2019년 9월 22일 일요일

진짜 마음챙김과 진짜 위빠사나 - 멍청이들과 사기꾼들에게 속지 않는 법 -




 '마음챙김' 이라는 것이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준단다. 구글이나 페이스북에서도 한단다.
그리고 이 '마음챙김' 이라는 것이 부처님의 수행법을 서양과학에서 차용하여 체계적인
-의학적인 치료- 방법으로 만들어 교육하고 있다 하고, 여러 신뢰가능한 연구와 실험결과 실제로 '마음챙김' 이라는 것이 대단히 유의미한 결과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그래? 좋다. 그 훌륭한 마음챙김을 나는 알고 싶었다.  그래서 구글과 네이버를 위시한 검색엔진을 통해 얻을 수 있고 볼 수 있는 가용한 정보들을 찾아 헤메었다.


 유튜브 영상도 보고, 인터넷에 공개된 마음챙김 관련 글들도 빠짐 없이 다 읽었다. 그런데 도통 모르겠다. 그 사람들과 저 사람들은 자신이 마음챙김을 가르친다며 입은 뻐끔 거리고 글이라고 끄적인 것 같긴 한데. 어느 부분이 정확하게 문제인진 몰라도, 어설프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도대체 마음챙김이 뭐라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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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나는 하버드 대학교 교수가 썼다고 하는, 옥스퍼드 마음챙김 관련 석사를 딴 사람이 썼다고 하는, 세계적인 언론사에서 기자활동을 했다는 사람이 썼다고 하는, 심리치료사가 수십년에 걸쳐 사람들을 치료하며 알게된것을 썼다고 하는, 심지어는 실제 미얀마의 명상센터 까지 가서 세계적인 비구에게 가르침을 받았다는 사람이 썼다고 하는, 온갖 종류의 마음챙김 관련 서적을 탐독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내가 알게된 것이라곤 이 "마음챙김" 이라는 정의 자체가 제각각이구나. 엉망진창 이다 못해 난교하듯 어질러져 있는게 "마음챙김"이란 개념이구나. 그래서 저마다 이야기하는 바가 미묘한 것에서부터 큰 덩어리로 까지 다 다를 수 밖에 없었는데. 이건 뉴에이지 자기계발서 다음 버젼인가? 싶은 절망적인 현실 밖에는 얻을 게 없었다.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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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피상적이고, 일관되지 못한, 한 눈에 봐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자아내는 마음챙김 따위 말고, 그럼 마음챙김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위빠사나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보기로 했고, 나는 꽤 오랜시간 공부하여 결국 위빠사나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왜 하는 것인지를 드디어! 이해하게 되었고. 현재의 난립한 마음챙김이 얼마나 잘못되었으며, 그렇게 오용된 오해의 정보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되었고, 되고 있고, 될 것인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마음챙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래서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 나 혼자만의 앎이 아니라 모두에게 올바른 것을 공유하고자 하는 선의와 보시의 마음으로 이 텍스트를 타이핑 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불교(위빠사나)를 이미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다면 사실 당신은 이 글을 읽을 필요도 없다. 그런데 한국 불교도 아니고 초기불교를 알고 있고, 심지어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얼마나 될까? 나 까지 포함하면 한 1천명은 될까? 그걸 이해하고, 인터넷에서 지금 처럼 마음챙김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대로된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은 지금 현재 나 밖에 없는건 분명한것 같긴 하다.)



 그리고 감히 단언컨데, 이 글을 읽으면 다른 마음챙긴 관련 서적, 영상 따위는 볼 필요가 없다. 아니 봐서도 안된다. 그 사람이 존 카밧진의 MBSR등의 과정을 정식으로 수료한 사람이 아니라면 마음챙김 강의자니 지도자라고 하면 일단 뱁새눈을 뜨고 보는게 맞다. 솔직하게 말하면 그 사람들은 진짜 마음챙김의 원리나, 진정한 목적이 뭔지 알고나 있을까? 위빠사나가 무엇인지 설명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장담컨데 못한다. 왜? 자신도 모르는 것에 대해선 설명할 수 없으니깐. (안다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우길 순 있어도.)

- 아! 참고로, 왜 그사람들이 모를거라고 장담까지 하냐면, 그 사람들은 마음챙김의 원형인 위빠사나와 위빠사나를 중요 수행명상으로 삼는 초기불교에 대해서 전혀 이해하고 있는 바가 없기 때문임. 내말이 거짓인지 사실인지 궁금하면 한번 그 마음챙김 지도자한테 선정과 사마타의 차이점이 뭔지 물어보라 ㅋㅋ - 


 그러니 제발! 멍청한 사람들과 사기꾼들에게 그만 좀 낚이자. 마음챙김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무슨 마음챙김을 배운다는 걸까? 나? 나는 이제 안다. 그리고 내가 알고 있다는 걸 밑에 글에서 증명할 것이고, 당신이 진실한 사람이라면 이 말이 사실임을 직관적으로 알게 될 것이다. 그럼 이제 사설은 그만하고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 

 당신이 단 한번이라도 마음챙김에 관련된 서적을 읽어봤다면, 혹은 그와 관련된 어떤 인터넷 글이나 유튜브 영상 따위를 봤었다고 한다면. 당신은 아마 마음챙김을 이렇게 알고 있을 것이다. - 그래도 그나마 정상적인 마음챙김 관련 정보를 습득했다고 한다면 -

 1. 현재의 집중 하는 것. (현존 한다든지)

 2. 있는 그대로를 보는 것.

 3. 주시, 관찰, 집중하며 보는 것.

 4. 담담하고 초연하게, 애쓰지 않고 생각이나 감정을 바라보는 것.

 5. 그리고 호흡이나 다른 무엇에 집중하는 것.

 등등..

 저 말자체만 놓고 옳고 그름을 따지자면, 옳다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세세하게 따져보면 그렇게 옳지도 않다. 왜냐하면 저 주장들에는 왜 그걸 해야하는지에 대한 "목표"와 "의도" 그리고 "원리에 대한 이해"가 결여되어 있고, 불완전한 설명이기 때문이다.

 그럼 저 행위를 하는 목표가 무엇인가? 한가지 생각과 감정, 느낌에 집어 삼켜짐에서 벗어나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 보게 됨으로써 -유식한 말로는 메타인지를 키운다든가- 그러한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말그대로 마음을 챙기기 위해서 한다.

 그런데, 최소한의 뇌과학적 지식이나 인간육체에 대한 상식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어떤 생각이나 감정을 집중하고 바라볼수록 -마음챙김의 시각으로 보든 말든- 그것은 점점 더 커지고, 강하게 뇌의 각인된다 -또 유식한 말로는, 그에 관한 뉴런만 생성된다-

그러니 덤덤하고 초연한 마음상태로 보든, 애쓰지 않고 보든, 평온한 마음과 고요한 마음으로 가볍게 보든 어떻게 보든 그것에 계속해서 의식하고 주의를 기울이는 만큼 그것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강화된다. 이게 바로 현재 난립된 마음챙김의 첫번째 오류다.

이런 상식과 같은 지식을 알고 있었기에, 마음챙김에 관해 도통 이해가 될 수 없었다. 어떻게 이해될 수 있겠는가? 생각과 감정을 소멸하기 위한 마음챙김인데 오히려 그 생각과 감정은 볼 수록 커지고 강화된다고. 그런데 무슨 마음챙김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가? 오히려 스트레스만 더 커질 뿐인데 말이다.

그리고 실제로 저 멍청이와 사기꾼들이 주장하는 저런 방식의 마음챙김을 하면 실제로 분노든 고통이든 사라지기는 커녕 계속 잔존하다 못해 커짐을 결국 깨닫게 된다.

이는 과학적 진실이기에 당신이 반박하든 믿지 않든 아무 상관이 없다.


마음챙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그럼 마음챙김과 위빠사나는 실제로 생각과 감정을 소멸시켜주거나 줄여주지 못하는가?
아니다, 분명 줄여준다. 다만 저런식으로 하면 줄지 않고 오히려 커진다. 그나저나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도대체 저딴식에 마음챙김을 들먹이는 자칭 전문가들은 절대로 마음이 평온해지지 못했을 것이고 그렇게 될수가 없는데, 플라시보 효과처럼 평온해졌다고 믿는걸까? 의아할 뿐이다.

 그럼 어떻게 하는 마음챙김이 올바르다 할 수 있는가?

 왜 생각과 감정을 바라봐야하는지, 그 "의도"를 먼저 정확하게 알아야한다. 있는 그대로 본다고 하는게 진짜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 뜻이 아니다.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보고, 주시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관찰하고, 집중한다는게 정말 그 대상 자체를 관찰하고 주시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집중하는게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용어정리 부터 제대로 하고 넘어가자. 위빠사나는 다른 말로 사띠라고 한다. 사띠는 알아차림이다. 그리고 그것에 원형인 마음챙김은 결국 알아차리는 명상법이다. 
그러니 "알아차리기 위해 하는 거라고!" 세번 복창하자. 

"알아차리기 위해 하는 거라고!"
"알아차리기 위해 하는 거라고!"
"알아차리기 위해 하는 거라고!"

그러니 진짜 마음챙김에 의도는 화나 분노 혹은 여러 망상 공상 언어적 생각등이 머릿속에서 일어났을 때 그것이 일어났음을 "알아치리는 것"이 의도이자 진짜 목표다.

그게 마음챙김이다.

그게 위빠사나다.


 이해가 잘 안되나? 더 간단히 풀이해주겠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할때 자동운항장치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맡겨놓고 그에 끌려 살아간다. 그리고 마음챙김이란 것은 그것을 알아차려 -예를 들어 호흡은 의식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되지만 의식하면 수동으로 바뀌는 것처럼-

 이러이러한 생각과 감정이 있음을 깨닫고 그것에게 끌려가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그런 스트레스에서 빠져나옴 으로써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이 그런 생각이, 감정이 있음을 알려면 그것이 있다는 걸 먼저 알아차려야 한다! 바로 이게 "진짜 마음챙김이다!"


그런데 현재 난립된 마음챙김의 방법론을 보면, 먼저 그것이 있다는걸 알아차리고, 알아차린 다음 그것에 계속 주시하고 주의를 기울여 -위에 설명한 과학적 사실로 인해- 그 스트레스에 오히려 다시 빠지게 된다. 그러니 기껏! 간신히! 도랑에서 빠져나왔는데 다시 도랑에 빠지는 꼴이다. 정말 어이가 없다. 이런걸 마음챙김이라고 가르치다니. 자기도 모르게 사람들에게 죄, 업보를 짓는 짓을 하고 있는 거다. -선의로써 그랬다 할지라도.- 




마음챙김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 : 그취만~ 그렇게 바라보고 관찰하라고 했단말야~ 하버드 선생님이 그랬쪄~ 빡빡이 스님들도 그랬게 말했눈뎅~ 히이잉


 만약 당신에게 알아차리고, 알아차린다음 그 마음과 과정을 주시하고 관찰하라고 말한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단지 그것으로 끝났다면 여전히 더러운 쓰레기라고 불려도 시원찮을 사람인 것 맞다.

 왜 정신활동을 관찰하고 주시하라고 하는지 알고나 있나? 한번 10초정도 스스로 생각해보고 스크롤을 내리길 바란다.
























 정답 : 그 대상의 본질과 속성을 알기 위해서임.

그러니까 그 대상(분노, 질투, 시기, 잡념, 후회 등)을 지속적으로 고찰함으로써 그 대상의 본질과 속성을 알기 위해 지켜보는 것이다.

 "뭐?! 그럼 지켜봐도 되는거네?!"

아니다. 이유를 모르고 무작정 지켜보는 사람과 의도를 분명히 하고 지켜보는 것은 천지차이로 다르다. 달라도 완전히 다른것이다.

 내가 마음챙김이 뭐라고 했나? 알아차림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그렇게 주시하면서 그 대상의 속성이 무엇무엇인지를 다시 "알아차리!"기 위해서 하는거다. 그러니 그 대상이 무엇인지 그 속성을 알아차렸다면 -사실 알아차린 순간, 그 생각 감정 자체가 소멸 내지 크게 줄어들지만- 올바르게 마음챙김을 한것이다.


 그런데 마음챙김을 들먹이는 절대 다수의 멍청한 사기꾼들은 이 "속성을 알아차리기 위해"서 라는 말은 쏙 빼놓고 무작정 있는 그대로 보란다. 주시하고 관찰 하란다. 이건 마치 수학문제를 놓고 그냥 수학문제만 멍청~ 하게 쳐다보는 꼴이다. 글자의 폰트를 보고, 도형을 보고, 그렇게 초연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문제 그 자체만 주구장창 쳐다본다. 있는 그대로 보라고 했으니까! 

 그리고 머릿속은 그 문제로 가득찬다. (화나 고통이 볼수록 가득차듯이)


아니, 수학문제를 보고 그 문제의 답을 알아차리기 위해 주시하고 관찰하는거다. 그리고 그 답이란게 바로 그 대상의 속성 본질이다. 그걸 알아차리기 위해 보는거라고! 그리고 그렇게 알아차렸으면 끝이다. 수학문제를 풀었으면 다시 보질 않듯이. 호흡으로 돌아가서 호흡을 본다.


 그리고 애시당초부터 그 호흡조차도 일어남과 꺼짐 (들숨과 날숨)의 속성 본질을 보기 위해 호흡을 보는 것이다. 단순히 집중하고 자칭 있는 그대로 - 문자 그대로 - 보기 위해서가 아니란 말이당.


 그럼 그 속성과 본질은 무엇인가? 부처님이 말씀하신 "무상, 고, 무아" 이고. 그 대상의 고유 성질 (특징, 기능, 원인, 드러나는 모습)을 정확히 알아차려 다시 "무상, 고, 무아"를 온전히 체험하기 위해서다. 


종교적인 용어 나와서 머리가 아프디~?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디~?
그러니까 자칭 마음챙긴 전문가들은 죽어도 온전히 마음챙김을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니 마음챙김을 설명한다는 인물들이 일관적이지 못하고 개념이나 정의가 뒤죽박죽 난장판이고, 피상적인 개념 설명밖에 못하는것이다.)


 뭐 굳이 이런 Deep한 이야기 까지 할필요 없다. 어차피 우리가 불교신자가 될것도 아니고. 고작해봐야 두뇌가 좋아진다니까!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니까! 하는거 아닌가? 그런데 여기까지 글을 읽고 이해했다면 알겠지만 현재 마음챙김이라고 알려진 마음챙김 방식대로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커지고 두뇌는 맛이가버린다. 왜 그런지는 다시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이제 없으리라 희망한다.



 그럼 올바른 마음챙김 방법은 어떠해야 하는가?

1. 분노나 후회와 같은 부정적인 생각 -혹은 긍정적 생각 조차도-이 일어나면 그것이 일어났음을 먼저 알아차린다.

2.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그저 주의를 기울인다. (단지 그것이 뇌의 화학작용일 뿐이야! 아니면 이것은 내가 아니라 뇌의 작용일 뿐이야! 라고 알아차리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이게 진짜 있는 그대로(속성, 본질)를 본다는 거다. 진짜 있는 그대로를 본다는게 아니라!!!)

3. 무엇인지 알아차렸다면 그 즉시 그것에 대한 주시를 거두고(만족스럽게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생각들어도 상관없다. 계속 지켜보면 그것은 계속 커진다!!!) 호흡의 집중하든가 들려오는 소리, 풍겨오는 냄새로 돌아가 집중한다. 혹은 자신이 이미 하던일로 다시 돌아가 집중한다.

4. 여러번 몇분이라도 계속 반복하다보면 뇌가 가소성의 법칙으로 인해 실제로 변한다. 이게 바로 메타인지를 키우는 유일한 방법이자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이게 마음챙김이다. 


 호흡을 통한 마음챙김법

 1. 배든 콧구멍이든 하나를 정해서 들숨과 날숨을 본다.

 2. 들숨과 날숨의 본질을 이해하고자 -너무 애쓰진 말고- 하는 차원으로 호흡의 전체를 주시한다. 혹은 느껴본다.

 3. 그렇게 호흡의 모든 것들을 알아차린다.

 4. 다른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나면 역시 알아차리고, -속성 본질 볼필요도 없다- 다시 호흡으로 돌아가 호흡을 알아차린다.


 이렇게 하면 설령 당신이 불교도가 아니더라도. 모든 정신적인 것들과 육체적인 것들이 둘 로 나누어진 것이 아닌 하나이며, 그것이 그저 일어남과 꺼짐이 반복되는 "무상" 한 것이고, 이 것들이 내가 아닌 "무아" 라는 걸 알고, 내가 이것들을 제어하거나 통제할 수 없음을 알아서 "고(고통)" 으로 부터 벗어나게 된다.


이게 진짜 마음챙김이고, 이게 진짜 위빠사나다.


훌륭하다고 할만한 권위자들 -틱낫한 스님 이든-이 이야기하는 현재의 집중하라는 이야기는 -예를 들어 설겆이를 할때는 설겆이에만 집중하라 말씀처럼- 현재를 알아차리라는 뜻으로 하는 말이다. 진짜 온전히 설겆이에만 집중하라는 뜻이 아니다. -뭐, 제대로 집중하면 알아차리게 되겠지만- 



 이렇게 글을 끝내겠다. 지능이 그렇게 높지 못한 사람들은 그래서 내가 주장하는 바가 뭔데? 무슨 차이가 있는건데? 라고 되물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그런 사람들을 위해 -만약에 대비해- 정말 간단하게 요약해주자면.


1. 감정과 생각의 집중하고 주시하고 초연한 마음으로 고요한 마음으로 보든 말든 주의를 기울일 수록 그 감정과 생각은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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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 단순히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누군가는 구름으로 비유까지 든다- 바라 볼 수록 그 생각과 감정은 더욱 커진다. 그러니 이건 멍청한 불이해로 인한 오해다. 

그래서 자칭 마음챙김 전문가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말대로 그 대상을 진짜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하면 안된다. 그것도 계속!  



2.  마음챙김의 원형인 위빠사나는 사실 "알아차림" 이라고 불교전문가들은 사용한다. 사실 알아차림이라는 말이 맞다. 위빠사나는 관찰이란 뜻이 아니다.

->

그러므로, 마음챙김은 알아차림을 중점으로 하는 명상법이지, 관찰하는 명상법이 아니다. 이 진정한 "목적" 과 "의도"를 이해 못하면 1번과 같은 불상사가 일어난다. 알아차리는 것이 중점이다. 알아차리는 걸 목표로 하고, 알아차리면 그게 진짜 마음챙김이다.

마음챙김이 알아차림이라는 걸 모르고, 관찰로 잘못이해하면 알아차려놓고 계속 계속 그것만 멍청하게 붙들고 바라보는 (있는 그대로 지켜보라고 했쭈니까! 힝힝!) 대참사가 일어난다. 그리고 계속 반복해 말하지만, 볼수록 그것은 커진다.



 3. 무엇을 알아차리는가? 그 본질과 속성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그 본질과 속성을 위해 마음챙김을 하는것이고 이를 위해 마음챙김이 존재하는 것이다.


 ->

 그런데 이런 목적을 전혀 이해못하고, 단순히 생각과 감정만을 지켜보라고 우기고 있으니..
진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멍청하게 수학문제 하나만을 주구장창 뚫어져라 쳐다보고만 있다. -풀 생각은 안하고- 수학문제를 풀었으면(알아차렸으면) 그걸로 끝이다. 답이 틀렸던 맞던 상관없다, 풀었으면 그 길로 다신 안쳐다보면 된다. (쳐다볼 수록 커집니다!)


4. 자신을 객관화 하여 지켜본다는 것만이 마음챙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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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과 감정이 자신이 아니란걸 아는 것 까진 좋지만, 그걸 지켜보는 사람이 진짜 자신! 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사실이 아닙니다. 그걸 지켜보는 자신 조차도 진정한 의미로의 "내"가 아님을 아셔야 합니다. -뭐 이게 속성과 본질을 아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마음챙김은 이런 깨달음을 얻기 위해 하진 않아도, 결국 제대로 한다면 이런 깨달음을 필연적으로 알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정도의 이해도 없으면서 마음챙김 전문가라고 들먹이는 사람들 보면 안타까워요 진심으로.




이정도까지만 하고 진짜 글을 끝마치겠습니다.

마음챙김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분들이 됐건, 단순히 마음챙김을 알아보고자 하는 분들이 됐건 누가 됐건. 이런 사실관계를 이젠 명확히 아시고 본인의 삶에 적용하여 실질적인 이득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빠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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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개:

  1. 잘 보고 갑니다. 요즘 정신이 안좋아져서 명상관련 글을 찾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그런데 혼자 하면 잘못될 길로 빠져들 수도 있겠네요. 난이도가 있어 보입니다. 혼자 가능한 걸까요? 아니면 명상 관련해서 어딘가로 가서 배워야할까요 궁금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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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안녕하세요. 답글이 좀 늦었습니다. 일단 방문해주시고 댓글달아주셔서 고마워요. 왜냐하면 인기없는 블로그라 사람들의 반응이 없어 혼자 떠들기만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 감정을 해소해주셔서 고마워요.

      사설은 이쯤에서 하고,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올바르게 이야기를 해드리자면.

      제대로된 불교 명상수행을 하시려면 반드시 제대로된 지도자에게 지도를 받으셔야 합니다. 제대로된 지도자라함은 최소한 그 분야에서 검증이 되었거나 신뢰도가 있는 분들을 이야기 합니다.

      한국에도 위빠사나 명상을 가르치는 센터는 생각보다 의외로 꽤 있습니다. 검색해보시면 나오겠지만 그곳이 믿을만한 곳인가 아닌가는 본인 재량껏 확인하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심도 깊은 불교적 명상을 배우실게 아니라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나 혹은 그정도 수준의 목적달성을 위해 명상을 하시고 싶으신 거라면 굳이 위빠사나 센터까지 찾아가 힘들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한가지 재밌는 명상법을 알려드릴게요. 현대심리학자가 제시한 마음챙김방법인데 그 방법이 아주 훌륭하여 저도 계속 꾸준하게 하고 있는 명상법이라 소개해드릴게요.

      1. 느낌이 일어났음을 알아차린다.

      2. 그 느낌을 그대로 순수히 받아들인다.

      3. 그 느낌이 신체 어디서 촉발되었는지 근원을 찾아보고, 그 느낌의 질감을 알아차린다.

      4. 그 느낌이 내가 아님을 깨닫고 느낌에 동일화 하지 않는다.

      이 총 4가지 순서대로 어떤 부정적 긍정적 느낌이 들때마다 계속 반복해보세요. 완벽하게 할필요 없고. 만족감이 안들어도 상관없습니다. 하다가 중간에 다른 생각에 빠져도 좋습니다. 원래 명상은 다른 생각에 빠졌을 때 다른 생각에 빠졌다는 걸 '알아차리는' 것 자체를 명상으로 봅니다. 괜히 알아차림 명상이겠습니까?

      설명 드린 단어나 문장에 너무 집착하지 마시고, 그저 이렇게 하겠다는 가벼운 의도로써 해보세요. 엄청난 이익을 보시게 될겁니다.


      (첫번째 댓글은 오타 몇개가 있어 삭제하였고, 오타 수정하여 다시 댓글 달았습니다 ^^)

      삭제
  2.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 내용도 좋네요. 초월명상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이 게시글까지 오게됐는데 도움이 많이 되네요. 한동안은 이걸로 명상해야겠습니다. 혹시 명상에 관해서 추천하시는 책 있으신가요? 영어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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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글
    1. ^~^)
      모든 명상이 각자의 목적에 따라 수행하는 것이지만, 초월명상은 글쎄요. 저는 별로 호감은 가지 않는 명상입니다. 힌두교 수행법이죠. 제가 기억하기로는 비틀즈에게 명상을 가르쳤던 어떤 요기로부터 유명세를 얻은 명상법인데, 비틀즈가 결국 그 요기에게 욕하는 노래까지 쓰면서 완전히 뒤돌아섰죠. 아마 비틀즈는 초월명상과 그 창시자에게 어떤 긍정적인 무엇도 얻지 못했나봅니다.

      참고로 순수 명상방법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로버트 화이트의 불교는 왜 진실인가 필히 추천 드립니다. 명상을 떠나서 교양의 목적으로도 꼭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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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불교는 왜 진실인가는 참고로, 진화심리학자가 쓴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인간과 마음챙김 명상의 상관관계와 그 이해에 대해 쓴 정말로 아주 훌륭한 세계적 베스트셀러구요. 제가 댓글로 소개해드린 명상법을 저도 이 책으로 부터 배웠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면 마음챙김에 대해 또, 자신에 대해 엄청난 지혜와 지식을 얻으실 수 있으실겁니다.

      삭제
    3. 불교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고 싶었는데
      불교는 왜 진실인가로 입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삭제
    4. 네. 원하는 바 이루시길 저도 바랍니다.

      삭제
  3. 어제 오늘 두번 명상을 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잡생각이 떠올라서 다시 숨에 집중하여 잡생각을 지우면서 했습니다. 그 본질을 봐야한다는 말씀이 떠올라서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데 이게 어렵네요.
    무슨 물건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치면 내가 이러한 욕망을 가지고 있구나하고 느끼고 다시 숨에 집중했을 때도 있었고 이거는 단순한 뇌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일 뿐이야하고 숨에 집중하며 넘겼습니다.
    선생님 글을 다시 읽다보니 생각도 내가 아니고 그것을 보는 나도 내가 아닌데 내가 어떤 욕망을 가지고 있는지 탐색하는 것이 의미 없는 곳 같기도 하고 이러한 생각을 이어나가다 보면서 내가 없음을 느끼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참으로 어렵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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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직도 배움이 많이 남은 저를 선생님이라 호칭하시니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제가 선생님이라 불리울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수행과 실제적인 깨달음을 얻었다 생각하지도 않고 실제로도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명상을 먼저 경험하고 수행했고, 하고 있으며. 동료로써 같이 나아가는 사람으로써 최대한 도움이 되어드릴 수 있는 제 의견을 말씀드려본다면

      일단 '애쓰면 안됩니다.' 집착하고 애를 쓰고 기계적으로 해야하는 것이라 여기시면 그건 오히려 명상을 방해하고, 그것은 명상이 아닙니다.

      초연하고 덤덤한 마음, 여유로운 마음은 분명 필요합니다. 저도 처음에 위빠사나를 할때 모든 생각과 감정, 생활중에 전부 보겠다며 결심하고 해봤지만 고통과 혼란만 더욱 커질뿐이였습니다. 그 이유는 이 글의 본문에서 설명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걸음마를 몇발자국 뗀 상태에서 무상 고 무아를 기반으로 본질과 속성을 보려 한다면 안됩니다. 그걸 하면 안된다는게 아니라 너무 힘들고 알수록 머리가 복잡해지고 제대로 하는건지 어떤건지 알 수 조차 없습니다.

      제대로 된 위빠사나를 하고자 결심하시고 완벽한 명상법으로 하겠다! 라는 마음과 생각 자체가 욕망이고 취착이랍니다.

      위빠사나 수행은 경험많은 지도자에게 지도를 받아서 하셔야 합니다. 잘못된 명상법으로 수행하시면 얻으실 거라곤 "위빠사나 명상 이거 되지도 않네. " 혹은 "내가 그 위빠사나 명상 해봐서 아는데 아무런 소용도 없더라!" 뿐입니다.

      단지 삶의 고통과 혼란을 좀 더 줄이고 올바르게 살고자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위빠사나 까지는 굳이 필요치 않습니다. 위빠사나는 최소한 선정을 닦고 사마타를 경험하시고 하는게 맞습니다. 정말 전문적인 명상법 이에요. 그리고 생활중에 위빠사나를 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걸을 때부터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걸으면서 위빠사나 명상을 하거든요.

      님께서 미얀마 명상 수행센터로 가서 정통의 위빠사나 명상법을 2~3년 혹은 그 이상에 시간이 걸려 완전히 체득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힘듭니다.

      그래서 서양에선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마음챙김" 명상법으로 다시 체계화 한것입니다.

      그러니 처음 명상을 진지하게 하시고 싶으시다면, 생활중에 명상을 하는 것 보단 하루 5분 10분이라도 자리에 앉아 호흡에 집중하는 명상을 시작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배가 커지면 "일어남" 배가 꺼지면 "꺼짐" 이라고 알아차리세요. 마하시 사야도 스님이 쓰신 위빠사나 관련 책이 있는데 아주 좋은 책입니다. 초심자 입문용이고 서양인을 위한 관점에서 쓰인 책이라 이해하기도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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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그리고 정말 실용적인 조언을 드린다고 한다면.

      마하시 사야도 스님이 쓰신 위빠사나 입문서를 읽으시고, 제가 위에서 추천해 드린 책 불교는 왜 진실인가?를 읽어보세요.

      제가 전문적인 명상수행 지도자도 아닐 뿐 더러, 지도해준 경험자체가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제대로 된 명상에 대한 이해를 얻으시고자 한다면 이곳에서 답을 구하기 보단 제가 추천해드린 저 두책을 읽으시고 스스로 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아니면 정말 명상전문가에게 가르침을 청하실 수 도 있으실겁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현재 난립한 잘못된 마음챙김에 대한 오류를 지적하고 그것이 왜 오류인가를 명상에 대해 완전히 문외한인 분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설명용 글이지. 정말 진지한 명상방법의 제안이 아닙니다;

      명상은 정말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과 종류가 있습니다. 님께서 처음 열거하신 초월명상 부터, 간화선, 티벳불교 명상, 선정, 사마타, 사무량심, 염주수행 등등등 너무 많다보니 오히려 어떤 명상을 할까 선택하기도 힘들고 머리도 지끈 거리실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곳까지 방문하시 된것이겠지만.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면, 아나빠나 사띠. 즉 호흡명상 하십시오. 이게 부처님이 부처님이 되게 한 명상수행방법이고, 현재 서양 과학에서 검증된 불교명상법의 효용은 대체로 이 명상법입니다.

      그리고 호흡명상이 곧 마음챙김 이고 위빠사나의 가장 쉬운 첫 단계이면서 가장 중요한 이 호흡명상은 마하시 사야도가 쓰신 입문자용 책을 사서 읽으시거나 주변 도서관에서 대여해 읽어보세요. 워낙에 유명한 책이라 왠만하면 다 있을 겁니다.(충분히 홀로 검색해서 알아보세요)

      호흡명상 정도는 워낙 간단하고 다른 심리학 책에서도 간단히 제시하는 방법이기에 부담없이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결국 "나"라는건 존재하지 않고 "나"라는게 없는데 욕망을 찾는게 맞는 것인가? 하는 건 부처님께서도 극혐하셨던 허무주의 더 나아가서 염세주의 입니다.

      서양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그렇게 불교를 잘못받아들여서 잘못된 사상과 철학을 세웠죠. 이 명상법은 허무주의가 아닙니다. 제대로 이 명상법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걸 할수록 의미없어지는게 아니라 반대로 의미가 더욱 커집니다.

      이에 대해선 불교는 왜 진실인가? 를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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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참고로 위빠사나 사마타 명상법은 '초기불교' 명상법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제시한 명상법과 그 개념들은 전부 초기불교를 근저하고 있습니다. 마하시 사야도와 불교는 왜 진실인가? 저자도 초기불교를 근간으로 하고 있고, 마음챙김도 사실 초기불교에서 나온 서양의 명상법입니다.

      초기불교는 또 뭐냐? 하실 수 있는데 현재 세상에는 5개의 불교가 있어요. 초기불교라고 하는 미얀마-스리랑카를 중심으로 한 불교와 한국-중국-일본의 자칭 '대승불교' 그리고 달라이 라마의 '티벳불교' 그리고 중국의 '선불교' 마지막으로 마음챙김과 인지행동치료 3세대에서 각광받고 있는 '서양불교' 이렇게 총 5개입니다.

      각자를 간략하게 설명드리자면 초기불교는 말그대로 부처님 말씀, 부처님이 하셨던 명상법 그대로를 24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철저히 수행하는 초기불교 혹은 근본불교 이고요.

      한국 불교 즉 자칭 대승불교는 부처님 말씀이 아니라, 그 후대의 사람들이 자신들만에 명상법과 사상을 만들어서 사용되는 불교입니다. 그래서 한국 불교는 불교가 아니라는 대승비불설이 지금도 꽤나 논쟁입니다.

      티벳불교는 대승불교에다가 티벳의 독자적인 문화가 섞인 불교구요.

      선불교는 선을 중시하는 불교.

      서양불교는 현재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문제를 치료하고자 초기불교 명상법을 사용하는 인지행동치료와 현대심리학자들이 사용하는 초기불교 명상법을 통칭하고 (참고로 미국 심리학자들 중 40%가 초기불교 명상법을 사용 중 이랍니다) 세속 불교라고 해서 윤회 업을 다 떼서 불교를 철학화한 서양불교.

      이렇게 대략적으로 5개의 불교가 있습니다.
      제가 이를 굳이 설명해드리는 이윤 일단 기본적인 지식을 사전에 알고 계셔야 혼란함이 줄어들것이란걸 알기 때문입니다.

      또, 저 2권의 책을 모두 읽으실 요량이라면 여기에다가 유튜브에서 전현수 박사의 마음테라피2를 검색하시면 동영상이 나오는데, 총 50강입니다. 내용도 어렵고 불교신자가 아닌 이상 이해하기도 힘들고 지루하므로 대충 1부인 10강 정도까지만 들으시면 님의 삶에 상당히 긍정적인 작용을 할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님에게 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도움은 여기 까지입니다.

      다음에도 또 방문해주셔서 즐거운 대화 나눴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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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합니다. 두 번 명상하고서 너무 조급했다 싶네요.
    위빠사나 명상의 배경에 이런게 있고 왜 해야하는지 알겠네요. 자칫하다가는 사이비로 빠지기 쉬울 것 같네요. 지식이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추천해주신 책들과 유튜브로 열심히 공부해서 좀 더 발전했으면 하네요. 글 재주가 부족해서 댓글을 짧게 밖에 못 적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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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개인적으로 위빳사나 명상 책을 본 후 1여년간 명상을 하면서, 이글에 전적으로 동의 하는 바입니다. ^^ 제 블로그에 링크 합니다. 혹시 문제 되면 삭제 하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daenongkim/221727915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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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사마타에 대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 위빠사나를 오래한 상태이고 최근엔 계속해서 잠들기전 호흡한가지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것의 원리가 뇌의 가소성인가요? 그렇다면 하루에 어느정도로 해보는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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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빠사나를 오래 수행하신 상태이신데 호흡에 집중하는 사마타 명상은 처음 시작하셔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이해가 안된다는 그 이야기가 논리적으로 앞뒤가 전혀 맞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대체로 위빠사나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어떤 종파와 수행방법이 설령 다른 단체라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호흡을 보는 명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입니다.(정말 싸이비가 아니라면) 사실 호흡 명상은 위빠사나 이면서 사마타인 명상법입니다.

      그런데 그런 위빠사나를 오래 하신분이 호흡명상에 대해 이해하기 힘들어하신다는 부분이 오히려 제가 더 이해되지 않습니다. 고로 님이 오래하셨다는 위빠사나는 아마 위빠사나가 아니였을 것입니다.

      만트라나 주문을 외우거나 시각화나 혹은 언어적 중얼거림이나 단순히 앉아서 가만히 있거나 어떤 특정한 행동을 하고 듣는걸 위빠사나라고 착각하며 호도하는 사이비들이 꽤 많은데 그런 사람들의 그물에 걸려서 잘못 배우신게 아닌가 합니다.

      아니..
      정말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위빠사나라는게 호흡을 기본으로 하는 명상방법인데
      호흡을 보는 명상을 어려워하신다는게 도대체 무슨 소리인건지.

      이건 마치 운전경력은 오래 되었지만 자동차 핸들 잡는 법은 모른다는 소리와 같습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걸 운전하신건지? 이해가 안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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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가 볼때는 님에겐 위빠사나와 사마타에 대한 제대로된 개념 정립부터가 먼저 일것 같습니다. 자기만의 연구나 방법 혹은 인터넷 영상이나 글을 통한 짜깁기식 주먹구구가 아니라. 제대로된 곳에서 제대로 배워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찾아보시면 제대로된 곳들도 이제 한국에도 꽤 있습니다. 진짜 신뢰할만한 곳으로 가서 명상수행을 제대로 배워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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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그를 최근까지 잘하지도 않고, 들어오지도 않아 이제야 댓글을 읽고 답글을 다는 점 이해 바랍니다. 다른 말로 하면 여기에서 다시 대댓글 다신다 해도 제가 늦게 혹은 어쩌면 못볼수도 있다는 뜻이죠. 그러니 이 댓글에서 님과의 소통적 이유를 최대한 충족시키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일루미나티, UFO, 지구가 평평하다는 그 음모론적 시각을 전혀 일절 믿지 않을 뿐더러 믿고 안믿고의 수준을 떠나서 그런 의견이나 시각자체를 존중받아야할 것이라고 보질 않습니다.

      물론, 일루미나티라든지 UFO 라든지 양비론적, 불가지론적 관점에서 보면 어쨌든 확률적으로 가능성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님에게 어떤 삶의 도움을 줄 수 있다 생각하십니까? 지구가 평평하지 않다라는 음모론적 시각에 과학적 사실관계를 떠나 님이 그것을 사실이라 믿음으로써 님에게 어떤 혜택과 이익이 있죠?

      님은 그것이 진실이기 때문에, 그 진실을 추구하는 것은 옳기때문에 그 자체로 이익이다 라고 착각하고 계십니다.

      그것은 사실여부를 떠나서 님에겐 그저 새로운 종교일 뿐입니다. 님은 기독교인도 아닐테고, 아마 불교인도 아닐것입니다. 그렇다고해서 님이 종교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자기의지가 강한 자립적인 사람도 아닐테니. 그 나약함을 지구 평평론이라든지 하는 기타 음모론을 종교적으로 신봉하는 것으로 해소하고 보완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즉 가슴아픈 이야기지만 님은 객관적인 판단능력과 분석능력, 현명함도 없이 단지 자신의 나약함과 연약함을 보호할 목적으로써 (종교와 같은 역할로써의) UFO니 일루미나티라든지 하는 음모론적 망상에서 안도감을 찾고 나약함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것 자체로는 그럴 수 있다 생각합니다.

      단지, 그런 음모론의 탐닉이 그 나약함을 더욱 심화시켜 본인을 죽이는 아주 나쁜 아편이란것이죠.

      그리고 이런 류의 명상관련 글이나 불교관련 글이나 이야기에는 꼭 님과 같이 음모론에 심취한 사람들이 제정신이아닌 자기만의 해석으로 덧칠을 해놓고 해집어 놓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들이 정말 혐오스럽고 싫습니다. 정말 끔찍합니다.

      단언코 말씀드리는데.

      님이 생각하는 자기만의 우물적 사고방식속 이야기와 이글의 주장은 전혀 다릅니다. 일루미나티는 없고 지구는 평평하지도 않으며 여기에 써있는 명상은 님이 하는 아마 그 에테르 관련된 어쩌고 힌두교식 명상 따위와도 결이 다릅니다. 님의 망상적 혹은 조현병적인 욕구를 저는 충족시켜드리지 못합니다. 그저 제가 드릴 수 있는 진실한 조언은 본인이 받은 어린시절의 상처들을 그런 망상으로 부터의 회피로써 도피처를 삼지 말고, 그냥 그조차도 수용하고 그런 망상은 제쳐두고 현재에만 존재하시란 겁니다.

      그리고 님에게 지금 필요한건 잘못될 확률이 높은 명상이 아니라, 그냥 그 잘못되고 뒤틀린 에고상에서부터 먼저 벗어나오는 것입니다. 간단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만 존재하려 하십시오. 님에게 도움을 줄 유일한 방법은 이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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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직관적이고 좋은 글이네요. 좀 더 명상해보고 다시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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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안녕하세요. 저는 몇년전 군대에서 위빠사나 명상에 대한 책을 읽고 군생활 도중 혼자서 연습하다 제대후 센터나 체험원등에서 이 년 정도 명상연습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면의 화와 스트레스가 점점더 강해져갔고 명상에 집중하려 할수록 화가 쌓여서 그만두었었는데요. 이 글을 지난주에 한번 오늘 두번 정독했습니다. 제대 후 처음 절 가르쳐준 선생님이 마음챙김의 빛으로 어두운 감정을 비추면 그건은 곧 녹아 사라질것이다. 그게 안된다면 충분히 집중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라고 가르쳐줬었는데 굉장히 위험한 가르침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여태 제 내면의 화에 장작을 넣고 그쪽 방향의 뉴런을 강화하고 있었던 셈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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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제가 이 글을 작성하고 1여년이 지난 지금 상당히 많은 분들께서 이 글을 읽고 나름에 도움을 얻으셨다는 사실에 고무 됩니다.

      저 또한 정말 -겸손이 아니라- 부족한 점이 많고, 아직도 배워야할 게 많은 초심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님께서 만났던 그 싸이비 지도자들과 비교하면 저는 최소한 정도를 걷는 사람이기에, 제가 걷는 길들을 헤메는 분들에게 소개해드려, 올바른 길을 알려주는게 제 맡은 바 소임이라면 소임이고 그게 제 능력에의 전부라 생각합니다.

      뉴욕에 사는 사람이 뉴욕에 길과 지름길을 알려줄 수 있듯이, 단지 정도에서 정진하는 저 또한 진짜 마음챙김과 수행방법의 길 정도는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어떻게 보면 일종의 첫 번째 알림판 정도에 설명글이지, 진중한 개론을 담은 수행글은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했고, 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만큼은 주었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왕 첫번째 알림글을 쓴 이상, 두 번째 까지는 써서 완전히
      -길을 알려주려면 제대로 알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 알려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글에 이어 다음 마음챙김 관련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글을 참조하시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되실 거라 믿고, 그렇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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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https://begood32.blogspot.com/2020/07/blog-post.html
      로 링크타고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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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제가 갖고 있는 정신적인 문제에 기인한 솔루션을 알아보고 도움되는 것중 하나가 명상이란것을 알고 마음챙김까지 여차여차 알게돼서 명상에 입문한지 삼일 됐는데요 여러곳에서 서술한 마음챙김 수행방식을 보고 그대로 명상을 시도했을때도 정해놓은 명상시간을 끝내고 나서도 명상법에 대한 의구 떠올랐는데 그 의문과 상통한 주제의 글이라 읽으면서도 머리가 띵하고 상당히 감명깊었습니다. 정말 좋은글 선의로 써주신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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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떤 정신적인 문제를 앓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치유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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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식과 격의없이 하고싶은 말, 의견을 마음껏 해주십시오.